[이영은기자]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업계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특별할인까지 더해 소비자의 지갑열기에 나선다. 지난달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할인폭을 늘리고,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까지 덤으로 얹는 '판촉 대전'을 펼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으로 차종별 세금은 최대 70만원대까지 할인된다. 여기에 각 업체별 추가 할인 혜택을 더하면 국산차의 경우 최대 210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에 차를 구매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기본 할인 조건 외에 최대 60만원을 추가 할인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차종별로 21만원에서 최대 210만원까지, 기아차는 22만원에서 158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이 낮아졌다.
추가 할인은 수요가 높은 중소형 차종을 중심으로 적용된다. 현대차 엑센트와 벨로스터, i30, 쏘나타, i40, 그랜저 등 6개 차종과 기아차 K3, K5, 구형 K7 등 3개 차종에 대해서는 10만원에서 30만원까지 추가 특별할인이 지원된다.
예를 들어 2월 중 쏘나타를 구매하면 개소세 41~58만원과 기본조건30만원, 추가할인조건 10만원, 노후차 특별지원 30만원 등을 합산해 111~128만원 가량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 역시 개소세 인하로 최소 37만원에서 최대 204만원까지 할인된 가격을 제공한다. 렉스턴 W는 트림별로 52만원~72만원, 티볼리는 37만원~42만원, 코란도 C는 40만원~47만원이 할인이 적용되고, 최근 출시된 체어맨 W 카이저는 트림별로 103만원부터 204만원까지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쌍용차는 2월 구매고객에게 설 귀성비 명목으로 코란도 C 80만원, 렉스턴 W 100만원, 코란도 스포츠 20만원을 지원하고, 이 외에도 일시불 및 정상할부 구매 고객에 20만원 추가할인, 노후차 보유고객의 재구매시 20만원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르노삼성도 개소세 인하에 따라 차종별로 최소 32만원부터 최대 6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월 구매 고객에는 최대 150만원의 귀성비가 지원된다.
한국GM은 개소세 인하혜택으로 차종별 최대 56만원 할인, 그리고 설 연휴 맞아 차종별로 최대 210만원 현금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말리부의 경우 최대 210만원, 크루즈 최대 160만원, 올란도 최대 90만원, 트랙스 최대 60만원이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스파크의 경우 생산일자별로 6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현금 할인을 제공하는 파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수입車 업계도 '판촉 대전' 동참
수입차 업계도 발빠르게 '판촉 대전'에 동참하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개소세 인하 방침을 적용해 20만원에서 60만원까지 가격을 낮췄다. 미니밴 시에나는 5천90만원, 캠리 3천330만원, 캠리 하이브리드(LE) 3천570만원, SUV RAV4는 3천46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렉서스 주요 모델도 3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조정됐다. 컴팩트 SUV 하이브리드NX300h의 경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세제 감면 혜택에 개소세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60만~70만원 할인된 가격으로 고객들과 만난다.
한국 닛산도 전 모델을 대상으로 최대 50만원 할인된 가격을 제시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알티마2.5의 경우 30만원 가격 할인에 300만원 주유 상품권 혜택을 더해져 2천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2월 한 달간 골프, 제타, CC, 티구안 등 주력 차종을 대상으로 최장 48개월 무이자 할부 및 저금리 유예할부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골프 고객에게는 조건에 따라 40만원 상당의 블랙박스도 무료로 증정한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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