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롯데백화점이 오는 21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롯데 웨딩페어'를 진행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가전·가구·리빙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1천200억 원 물량의 상품을 쏟아낸다.
롯데백화점은 예비부부들이 명절 후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하는 것을 고려해 전년보다 웨딩페어 시작 시기를 앞당기고 최근 웨딩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을 테마로 차별화된 웨딩페어를 전개한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웨딩시장의 트렌드를 분석해 본 결과 연도별 국내 결혼건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평균 결혼 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결혼 비용의 경우 스몰웨딩으로 인한 간소화로 예식장은 단순화하고 둘만의 상징인 웨딩 주얼리 등 예물의 비중을 높이는 추세다.
실제로 롯데백화점 웨딩멤버스 매출을 살펴보면 최근 5천만 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해외패션 상품군의 매출 구성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웨딩멤버스 5천만 원 이상 고액 구매 고객 수는 2014년 보다 28%나 늘었으며, 특히 이들의 매출 구성비는 전체 웨딩멤버스 매출의 46%나 차지했다. 또 웨딩멤버스 고객이 구매한 혼수 상품 중 해외패션 상품군의 비중은 43%로, 금액도 2014년 대비 162% 신장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이번 웨딩페어를 시작으로 고액 구매 고객에 대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 리빙 상품행사 및 기간 중 기존에 전개하지 않았던 '해외패션 클리어런스 세일'을 진행하는 등 프리미엄 웨딩 고객 잡기에 나선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웨딩 마일리지 기준을 1억 원까지 확대 전개한다. 가입 후 9개월 동안 최소 300만 원부터 최대 5천만 원 이상 적립 시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해 왔던 기존 기준을 1억 원까지 확대한다. 또 기존에 제외되었던 '아동·유아, 식품' 상품군까지 포함시켜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웨딩 고객을 대상으로 라움, 원규스튜디오 등 우수 업체와 제휴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명 웨딩드레스 업체인 로자스포사, 스킨케어 브랜드 브이스파 등과 제휴한 서비스도 제공하며 쇼핑 혜택, 문화 공연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도 선보인다.
프리미엄 웨딩에 걸맞은 상품 행사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웨딩멤버스 고객의 해외패션 상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해외패션 클리어런스 세일'을 전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돌체앤가바나, 스텔라맥카트니, 무스너클, 노비스 등 2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사상 최대 규모의 리빙 상품을 선보인다. 삼성, LG, 에이스, 템퍼, 실리트, 소프라움 등 리빙 전 상품군이 참여해 혼수 필수 아이템을 총 3만여 점을 정상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이완신 전무는 "최근 줄일 건 줄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가치 소비의 예비부부들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로 잠재적 충성 고객인 웨딩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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