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여당의 선거용 북풍전략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우리 국민의 의식 수준을 봤을 때 선거에 크게 작용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최근 사태를 겪으면서 선거를 앞두고 안보 불안에 떨게 해서 여권이 정치적 이득을 얻을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폐쇄 조치 과정에서 가장 피해 보는 사람들은 개성공단 중소기업들"이라며 "중소기업들에 대한 경제적 보상을 어떻게 할지 정부가 적극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종걸 원내내표는 "선거를 앞둔 북풍 공작으로 진행되는 것이라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나. 그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 개성공단이다. 그런데 그것을 폐쇄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우리 당은 (개성공단)전격 폐쇄 조치에 피해를 입은 입주 업체와 이로 인한 민생 경제 파탄에 대한 회복 등 입주 업체 지원에 대한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창원 비대위원은 "국가 경제 실패는 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감내하고 내놓은 대책인지 의심된다"며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으로 이런 조치를 했다면 국가에 대한 커다란 죄를 짓는 걸 상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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