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독도가 자국 땅이라는 일본의 주장은 근거가 있을까. 신간 '19세기 일본 지도에 독도는 없다'는 독도에 관한 일본의 치명적인 오류를 학술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19세기 일본 지도에는 독도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류사에 큰 영향을 미친 수학 방정식을 소개한 '세계를 바꾼 17가지 방정식'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주변의 삶을 돌아보고 사유하는 '멀고도 가까운'도 화제의 신간으로 함께 소개한다.
◆결정적 증거 '19세기 일본 지도에 독도는 없다'
1905년 2월 22일 일본은 시마네 현 고시 제40호를 통해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 칭하고 시마네 현 소속 오키도사의 소관으로 한다'고 발표했다. 의문이다. 일본은 과연 언제부터 독도를 자기네 섬이라고 인지하고 있었을까. 19세기까지 일본은 독도를 모르고 있었다.
신간 '19세기 일본 지도에 독도는 없다'는 지리학 박사인 저자가 세계지도 제작의 역사와 지도 정보 교류의 과정을 추적해 연구 분석한 결과 19세기 일본 지도에는 독도가 없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저다. 과거 일본 독도를 조선의 영토로 인정했다거나 이 섬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제시된다면, 지금처럼 역사를 왜곡하는 비신사적인 행태를 오래 지속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상균 지음/북스타, 1만4천원)
◆재미있는 수학 교양서 '세계를 바꾼 17가지 방정식'
신간 '세계를 바꾼 17가지 방정식'은 기술의 발전과 패러다임의 도약을 이끌며 인류 역사의 경로를 바꾼 17개의 수학 방정식을 엄선해 소개한 책이다. 방정식의 역사, 수학자들의 일화, 실제 생활에서의 쓰임새와 방정식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원리도 빠뜨리지 않고 담았다.
독자들에게 학습과 재미, 지식을 한번에 즐길 수 있게 한 이 책은 피타고라스 방정식부터 블랙-숄스 방정식까지, 인류 문명사를 이끈 위대한 수학의 힘을 보여준다. 수학을 다시 공부하려고 하는 일반 성인 독자들은 물론 '수학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일반 학생 독자들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수학 교양서다.
(이언 스튜어트 지음, 김지선 옮김/사이언스북스, 2만원)
◆읽기와 쓰기, 고독에 대해 '멀고도 가까운'
신간 '멀고도 가까운'은 전미도서상 후보작, 전미비평가협회상 최종후보작으로 오른 책이다. 이 책의 주제는 읽기와 쓰기, 고독과 연대, 병과 돌봄, 삶과 죽음, 어머니와 딸, 아이슬란드와 극지방이다. 저자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활용해 주변의 여러 삶들을 바라보고 사유하고 마침내 이해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프랑켄슈타인'같은 고전부터 극한의 추위에서 남편과 아이의 시체를 먹고 살아남은 에스키모 여인의 이야기 등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독자는 이런 이야기들과 체험이 저자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살피며 자신의 삶도 들여다 보게 된다. 이 책은 내밀한 회고록이지만 읽기와 쓰기가 지닌 공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유려하게 웅변하는 독특한 에세이이기도 하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현우 옮김/반비,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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