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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MWC 2016, 모든 것은 모바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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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Mobile World Congress)는 올해 모든 것은 모바일로 통한다(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파격적인 주제를 제시했다. 사물인터넷의 활성화에 따라서,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카 등을 융합해 나가는 모바일 산업의 힘을 보여주는 주제로 볼 수 있다.

◆사물인터넷, 스마트폰, 웨어러블, 핀테크가 강조되는 MWC 2016

이번 MWC 2016의 주요 키워드는 사물인터넷, 스마트폰, 웨어러블, 핀테크를 들 수 있으며, 이외에도 5G, 앱 및 소프트웨어, 스마트카 등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주요 키워드는 MWC 2015와 비슷하지만, 각 키워드 별로 확장된 서비스와 생태계를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MWC에서는 이동통신사의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큰 화제가 되어 왔다. 올해에도 보다폰, AT&T를 비롯한 외국 회사들과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갤럭시 S7, LG G5, 샤오미 MI5 신규 폰 공개 행사는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에 대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MWC에 처음 참가하는 샤오미의 행보도 주목된다.

2015년을 거치면서 크게 성장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반영하듯이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의 공개도 예정되어 있다. 삼성의 스마트밴드 기어핏 2, LG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등과 SKT와 스타트업 닷(DOT)의 점자용 스마트워치 공개가 예정돼있다. MWC 2015에서 처음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던 화웨이가 화웨이 워치 2를 공개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MWC 2015의 큰 화제를 모았던 핀테크 분야에서는 다양한 핀테크 기술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MWC 2015가 핀테크 기술을 선보인 자리였다면, MWC 2016은 확장되어 가는 핀테크 생태계를 만나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 동영상 서비스를 확장을 위한 카메라 기능과 디스플레이의 강화

이번 MWC 2016에서 공개되는 스마트폰의 특징은 동영상 서비스를 확장을 위한 카메라 기능과 디스플레이의 강화를 들 수 있다. CES 2016에서도 올해 대표적인 서비스를 동영상 서비스로 들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삼성 갤럭시 S6와 S6 엣지는 MWC 2015를 대표하는 기기였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업체들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삼성 갤럭시 S7은 디자인보다 성능 개선에 중점을 둔 것으로 예상된다. S6에서 0.1인치 늘어난 5.2인치 디스플레이에 압력 감지 기능을 추가했다.

최근 동영상 서비스의 활성화에 따라, 1천2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장착하고, 외장 메모리카드 슬롯을 다시 넣은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또한 MWC 2015에서 강조했던 삼성 페이의 유럽 출시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LG는 이번 MWC2016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G5'와 보급형 스마트폰인 'X' 시리즈, 대화면 스마트폰 '스타일러스 2'를 공개한다. G5는 G4보다 0.2인치 줄어든 5.3인치 디스플레이에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각종 정보를 알려 주는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특히, 후면 1천600만화소, 800만화소 듀얼 카메라가 눈에 띈다. 다만, LG페이는 이번 MWC에서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의 MWC2016 전시도 주목된다. MWC에서는 처음 전시하는 샤오미는 'Mi5'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5.2인치 디스플레이와 지문인식 센서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물인터넷 – 이동통신사의 다양한 서비스와 표준 단체들의 본격적인 상용화

최근 MWC에서는 이동통신사의 사물인터넷 서비스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보다폰과 AT&T 등의 사물인터넷 서비스는 2-3년 간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올해에도 이동 통신사의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와 5G 기반의 미래 서비스가 다양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사물인터넷 관련 단체인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 올신얼라이언스, 사물인터넷 국제 표준인 oneM2M의 전시와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OIC는 이번 MWC 2016에서 IoT 파빌리온에 전시장을 마련하고, 공개 전시를 할 예정이다.

본격 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대대적인 전시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가 협력 회사들과 함께 전시될 것으로 보이며 EnOcean Alliance, ULE Alliance 등 협력 단체와의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올신 얼라이언스는 IoT 관련 발표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IoT 플랫폼의 확산을 통해서 수제품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과 개발자와 회사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OneM2M은 이동통신사 중심의 사물인터넷 국제 표준으로 OIC나 올조인도 OneM2M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 CES에서는 OIC 연동 시연을 하기도 했으며, 이번 행사에도 다양한 전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웨어러블 기기 –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경쟁

CES와 마찬가지로 MWC에서도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를 비롯해서, 스마트 슈즈와 셔츠 등의 공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동통신사의 헬스케어 서비스와 맞물려서 본격적인 서비스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차세대 헬스케어 스마트밴드와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치가 패션, 스마트밴드가 헬스케어로 양분되는 상황에서, 초기 반응이 좋았던 기어핏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은 점은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차기 헬스케어 스마트밴드와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 출시를 통해서 헬스케어와 연계하여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CES 2016에서 선보였던 바이오 프로세서의 탑재도 예상되고 있다. VR 콘텐츠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또 삼성의 사내 벤처 프로그램 C-Lab을 통해 설립된 솔티드벤처의 스마트 신발인 아이오핏(IOFIT)도 공개 예정이다.

LG전자는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하만카돈과 협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헤드셋은 버튼 조작없이 기능 조정이 가능한 ‘보이스 커맨드’ 기능이 적용될 예정이다. 또 G5와 연동되는 헤드셋 형태의 VR 기가도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 DOT의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T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닷의 스마트워치는 문자와 SNS 등의 정보를 점자 형태로 표현이 가능하다.

화웨이는 이번 MWC 2016에서 '화웨이 워치2'를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번 CES 2016에서 새 스마트폰을 선보인 만큼 이번 MWC 2016에서는 신형 스마트워치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 생태계를 확장 시켜 가는 핀테크

MWC 2015에서는 삼성 페이, 애플 페이 등의 휴대폰 결제뿐만 아니라 차량 내 결제 등 다양한 미래 핀테크 기술들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올해에도 관련 핀테크 기술이 다양하게 펼쳐 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삼성 페이는 MWC 2016을 통해서 유럽 시장 진출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된 LG 페이는 미 공개 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 자동차는 차량 결제 솔루션인 포드 패스를 전시할 예정이다 올 4월부터 서비 스 예정인 포드 패스에는 전자지갑인 포드 페이가 탑재되어 있다. 포드 패스는 마켓 플레이스를 통한 주차 공간 예약, 포드 페이를 통한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지난 CES 2016에서 아마존과 협력을 발표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온라인 쇼핑, 결제, O2O 서비스로의 발전이 예상된다.

국내 핀테크 업체로는 KTB솔루션과 포켓모바일, 한국NFC 등 3사의 공동 전시가 예정돼 있다.

TB솔루션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사용자 서명을 통한 본인 인증 기술을, 포켓 모바일은 다양한 결제 기술을 하나의 결제 단말기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한국 NFC는 있는 O2O 기반 결제 플랫폼 클라우드 POS(Cloud POS)를 선보인다.한국NFC는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 단말기로 활용하는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5G – 미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시하는 5G

미래 이동통신 서비스인 5G의 다양한 전시도 주목해 볼만한 점이다. 8K TV 서비스, 가상 현실 서비스, 미래 스마트카 서비스 등 다양한 응용을 가지고 있는 5G를 통해서 미래 서비스의 진화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MWC 2015에서도 5G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시연했던 SKT와 KT는 올해에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2016에서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5G 통신을 활용한 '초고화질 생방송 플랫폼', '8K 슈퍼 인코더' 등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과 관련 기술의 전시가 예정돼 있다.

KT는 평창 올림픽에서 구현할 5G 기술과 서비스를 주제로 전시할 예정이다.

◆스마트카 –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

MWC 2015에서는 AT&T의 미래 스마트카 서비스, 비자의 차량 내 결제 솔루션, 보다폰의 V2X 기술 응용 서비스, 미래 스마트카 서비스 등 다양한 차세대 서비스 들이 제시된 바 있다.

올해에도 이동통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WC 2016에는 포드 마크 필즈 사장의 기조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커넥티드 라이프(Connected Life)를 주제로 예정되어 있는 이번 발표에서는 CES 2016에서 보여 주었던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중에서 특히, 연결성, 고객 경험, 데이터 분석, 자율 주행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퀄컴, 벤츠 등의 관련 업체들과, 영국 F1 드라이버 등의 기조 연설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혁명을 보여 줄 MWC 2016

이동통신 기술에서, 스마트폰과 앱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되어 온 MWC는 최근 본격적인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스마트카 등 다양한 서비스 사례와 생태계를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업체들은 SKT, KT, LG U+, 삼성, LG를 비롯해서 한국관의 중소기업 들 등 많은 업체들이 참여 한다. 혁신을 주도하는 최신 기술을 보여줄 MWC 2016에서 우리나라 업체들의 선전을 기대 한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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