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20% 컷오프 결과를 오는 24일 대상자들에게 친전 형식으로 통보하기로 했다.
홍창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 조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위원장 등은 23일 비공개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친전은 컷오프 대상자 뿐 아니라 당 소속 모든 의원들에게 전달된다. 친전에는 평가 방식과 평가 항목, 결과 등이 담길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친전을 보낼 예정이며 친전에는 그간 선출직 공직자 평가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과정과 평가 항목, 결과가 담길 예정"이라며 "면접 참석 대상자에게는 '면접에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표현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친전에 담길 내용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4일 오전 공관위원들이 이를 검토한 뒤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친전은 홍 위원장이 직접 봉인한 뒤 의원실별로 전달하고 컷오프 대상 의원에게는 전화로도 알릴 계획이다.
컷오프 대상자들은 결과를 통보받은 이후 48시간 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평가 점수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어서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이의신청 절차가 마무리되면 더민주는 컷오프 대상자 명단을 공개한다. 물리적으로 명단 공개 시점은 오는 26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개별 의원이 컷오프 대상임을 인지한 시점부터 48시간을 계산하겠다는 게 더민주의 방침이어서 공개가 연기될 수 있다.
김 대변인은 "명단 공개 시점은 알 수 없다"며 "친전은 당사자가 열어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유선 통보도 해서 본인한테 정확하게 전달됐는지 확인한 뒤 48시간을 계산하겠다는 것이다. 개별 의원마다 (이의신청 마감)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지역구 의원 가운데 컷오프 대상자는 최대 17명이 될 전망이다. 컷오프를 통과한 의원에 대해서도 후보 적합도, 상대 후보와의 가상대결, 재출마시 지지도 등을 기준으로 정밀심사(여론조사)를 진행해 공천에서 배제하는 사실상 '2차 컷오프'가 단행된다.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은 25일부터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구 가운데 원외 인사가 복수 출마한 지역, 원외 인사 단수 출마 지역 순으로 실시된다. 현역 의원에 대해서는 정밀심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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