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지난해 상장기업들의 현금배당이 4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2015년 현금배당을 공시한 상장법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사가 늘어난 총 755사이며, 배당금 총액은 3조9천231억원이 증가한 18조39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배당을 공시한 법인 수가 총 384사로 29사가 증가했다. 배당금 총액은 17조1천340억원으로 3조8천282억원 늘었다.
코스닥에서는 배당을 공시한 법인 수가 총 371사로 23사가 증가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9천59억원으로 950억원 늘었다.
전년과 올해 2년 연속 배당을 결정한 상장기업은 총 638사(유가 352사, 코스닥 286사)이며, 이 중 유가 172사, 코스닥 140사 등 312사는 배당규모가 작년보다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년 대비 배당 증가 법인이 대형사 41사, 중형사 67사, 소형사 64사로 중소형 법인이 적극적으로 배당을 확대했다. 배당금 규모는 대형사의 증가율이 높았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전년 대비 배당 증가 법인이 대형사 20사, 중형사 31사, 소형사 89사였으며, 중소형 법인의 배당금 총액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전체 배당결정 공시법인 755사 중 올해 신규배당 결정법인은 117사였다.
거래소는 "현금배당을 결정한 상장기업 수, 배당금 총액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배당을 실시하는 상장기업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의 배당관련 정책 및 배당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에 따른 것으로 상장기업들이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거래소는 배당관련 정보제공 확대를 위해 최근 KIND 개편을 통해 상장기업의 주당배당금, 배당성향, 총배당금액 등 배당 정보를 공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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