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기 모바일 메시징앱 슬랙을 80억달러에 인수하려 했으나 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반대로 무산됐다.
테크크런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검색엔진 빙과 오피스, 스카이프 등의 연구개발을 총괄해온 치루 MS 이사겸 부사장이 이 인수건을 담당했다.
하지만 빌 게이츠 창업자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원점으로 되돌리고 80억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스카이프에 투자해 기업 친화적인 기능을 한층 더 많이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MS는 미국과 인도에서 정부기관 인증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MS는 이 기능으로 스카이프에서 각종 민원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했다.
인기 채팅앱 슬랙은 최근 1억5천만달러를 투자 유치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40억달러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초 봄만 하더라도 이 회사의 평가액은 28억달러였다.
MS는 최근 몇년간 모바일 오피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강할 수 있는 이메일 서비스업체 어컴플리, 캘린더 앱업체 선라이즈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 슬랙의 매입 추진도 같은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슬랙은 급성장하는 기업용 앱업체 중 하나로 2년전 서비스를 시작한 후 현재 월간 이용자수 230만명에 연매출 6천400만달러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빌 게이츠 창업자는 슬랙과 스카이프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시너지 창출이 적을 것으로 보고 슬랙 인수를 중단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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