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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안철수 "대통령 경제 낙관 문제, 틀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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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권 8년간 경제 정체에 대책도 없어, 총선서 심판 "

[채송무기자] 야권의 두 지도자가 한 목소리로 최근 우리 경제 위기의 심각성을 경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낙관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9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시작부터 8년 간 우리 경제가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에도 경제 인식이 잘못돼서인지 아무런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총선이 8년 간 새누리당의 경제 정책을 심판받는 선거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경제의 주력을 이뤘던 각 분야가 경쟁력을 점차 상실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과거 경제개발 2차 계획부터 지금까지 경제정책의 틀이 변경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경제 관료들은 우리는 일본이 겪는 잃어버린 20년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1997년 당시에도 IMF를 걱정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며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새로운 경제틀을 마련해 바꾸지 않는한 또 한번의 경제적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위기로 가고 있는 박근헤 대통령은 국회 탓만 하며 오히려 경제가 긍정적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경제는 차갑게 식어가고 있고 수출은 1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내년부터 생산 인구 감소가 시작되면 경제는 급속하게 추락한 가능성이 많다"며 "경제에 대해 낙관적 생각을 가지면 대비도 하지 않을 것인데 우리나라 경제를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법만 통과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라며 "경제는 대통령의 책임으로 계속 남탓, 국회 탓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제2 정보혁명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존재하지 않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며 "문제는 정치다. 옛날 식으로는 미래로 가지 못한다"고 국회 변화를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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