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대 총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과 관련, "하루 하루 힘들고 고단한 국민들이 많은데 새누리당이 공천 문제에 몰두해 민생을 잊고 있었던 것 아닌지 깊이 자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달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최고위원과 충돌, 자리를 박차고 나간 뒤 25일만의 공개 발언이다.
김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안팎으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안갯속을 헤매는 조각배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국민들은 격렬한 풍랑 속에 여기저기 멍이 들면서 아픔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국민들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라는 간절한 외침과 호소를 우리 정치권에 보내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정당, 국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유일한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회적 갑을 구조 등 격차 해소 ▲규제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 ▲중장년층 재취업을 위한 4050 자유학기제 도입 ▲저출산·여성 일자리 대책 '마더센터' 설립 등 총선을 겨냥한 '5대 개혁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국민 모두를 위한 개혁,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의 새로운 길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 나라와 국민, 국정만 생각하는 훌륭한 인물을 공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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