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미 국방부(DOD)와 산하기관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를 표준 운영체제(OS)로 채택했다.
한국MS에 따르면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전투사령부(Combatant Commands), 군 기관(Services Agencies) 등 미 국방부 산하 모든 기관들은 1년 내 약 400만여 개의 기기와 시스템을 윈도 10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미 국방부는 물론 타 기업에서도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이번 도입으로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사이버 보안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MS 측은 "이는 윈도 10이 미 국방부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보안 기준을 충족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국MS에 따르면 윈도 10은 미국 정부의 국가정보보증프로그램(NIAP)의 모바일 기기 공통평가기준(CC) 보안 인증인 'MDFPP(Mobile Device Fundamentals Protection Profile)'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서피스(Surface) 제품군도 미 국방부의 통합성능 승인제품(UC APL, U.S. Department of Defense Unified Capabilities Approved Products List)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미 국방부의 엄격한 보안 및 상호운용성 조건을 통과해 미 국방부 산하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인 기기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라고 한국MS는 설명했다.
현재 MS 엔터프라이즈 및 교육 분야 고객의 76%가 윈도 10 도입 시범 단계에 있으며 윈도 10 기반 기기는 2억대 이상에 달한다.
미 국방부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인 테리 핼버슨(Terry Halvorsen)은 "미 국방부는 사이버보안과 IT에 매년 약 380억 달러를 사용하고 있다"며 "윈도 10 도입 및 서피스 기기 활용을 통해 사이버보안 강화, IT 비용 절감 및 운영 환경 단순화 등의 목표 달성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MS 공공사업부 이용석 이사는 "정부 기관들의 경우 일반 대기업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안전성과 보안을 요구한다"며 "이번 미 국방부의 결정은 윈도 10의 뛰어난 보안성과 성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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