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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해찬·정청래 컷오프, 오히려 감표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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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노 지지층 지지 없고, 오히려 친노 지지층이 반발"

[채송무기자] 친노의 좌장 격인 이해찬 의원과 정청래 의원 등을 공천 배제한 김종인 비대위의 공천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내 86 세력의 대표격인 우상호 의원은 16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세종시에는 이해찬 후보 말고 대안이 없다"며 "그 지역에 다른 후보가 없는데 우리 후보를 자르는 것은 새누리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 의원은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컷오프도 하고 혁신도 하는 것인데 현역 의원을 잘라서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된다면 이것도 똑같은 잣대로 비판받아야 할 일"이라며 "친노의 좌장을 친다는 명분에 집착한 나머지 대안 없는 컷오프를 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오히려 이같은 컷오프는 감표 요인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해찬 의원을 컷오프 했을 때 어느 지역에서 어느 정도의 득표가 되는지에 대한 계산이 없다"며 "친노를 자른다면 비노 지지자가 지지를 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친노 지지층들이 이해찬, 정청래 의원의 컷오프에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아침에 인사할 때 젊은 층 여러 명이 와서 정청래 의원을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 분들을 많이 봤다"며 "기본적으로 이것도 득표가 아니라 감표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우 의원은 "당이 지금은 조용하게 선거 승리를 위해 각자 노력하는 국면이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모여서 반발하고 이럴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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