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APCERT) 주관 국제 공동 모의훈련에 참여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국제 공조체계와 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17일 발표했다.
APCERT는 아태 지역 내 인터넷 보안 강화를 위해 2003년 공식 출범한 해외 침해사고대응팀간 협력체로 매년 공동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과 금융사기'를 주제로 한국을 포함한 총 26개국 32개팀이 참여해 사이버 위협 정보 분석과 긴급 차단, 실시간 정보공유 등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도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는 해킹 이메일과 랜섬웨어 대량 유포 등의 주요 사항을 반영해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진행했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최근 미래부는 사이버 공격 발생 가능성 증가에 따라 사이버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2.11일)하고, 사이버 공격 집중 모니터링 및 사이버위기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민간 분야 사이버공격 대응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미래부 송정수 정보보호정책관은 "국경없이 발생하는 사이버공격은 초기부터 각국이 긴밀하게 공조해 피해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모의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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