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올해 공공부문 상용 소프트웨어(SW) 구매 예산은 전년보다 13.2% 증가한 2천80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공공부문 SW·ICT장비 수요예보 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미래부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제19조, 정보통신진흥 및 융합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 제29조에 따라 공공부문 SW·ICT 장비 구매 수요와 사업 추진계획을 매년 2회 조사해 11월(차년도 예정치)과 3월(당해년 확정치)에 공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공공부문 2천191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해 2천156개 기관(98.4%)이 응답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공공부문 SW·ICT장비 사업규모는 4조64억원으로 전년대비 5.1%(1천939억원) 증가했다.
특히 상용 SW 구매예산은 이전 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상용 SW 구매사업 예산 2천805억원 중에서는 사무용 SW와 보안 SW가 1천524억원으로 절반 이상인 54.3%를 차지했다.
부문별 SW 구축 예산은 2조7천241억원으로 0.2%가 늘었고 HW 구매는 1조18억원으로 1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W 구축사업은 운영 및 유지보수사업이 1조5천695억원으로 57.6%, SW 개발사업이 7천924억원으로 29.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W 구축사업을 규모별로 살펴보면 80억원 이상 사업이 2015년 36건에서 2016년 43건으로 증가했다. 예산규모는 7천950억원(29.2%)에서 8천321억원(30.5%)으로 전년 대비 371억원(4.7%) 늘었다.
ICT장비 구매예산은 컴퓨팅 장비 7천3억원(69.9%), 네트워크 장비 2천716억원(27.1%), 방송장비 299억원(3.0%)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사업영역인 40억원 미만 사업은 2015년(7천 50건) 1조5천648억원(57.6%)에서 2016년(7천606건) 1조5천710억원(57.7%)으로 전년대비 62억원(0.4%) 상승했다.
80억원 이상 사업 43건 중 SW 개발은 11건(1천939억원, 23.3%), 운영·유지보수는 26건(5천386억원, 64.7%)이었다.
기관유형별로는 국가기관이 1조4천962억원(37.3%), 공공기관이 1조7천461억원(43.6%)을 집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최우혁 SW산업과장은 "상용SW 구매 예산이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은 공공SW 사업이 시스템통합(SI) 중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사업기획 단계에서는 SW영향평가 제도, 사업수행 단계에서는 SW분리발주 제도를 활성화해 상용 SW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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