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수익성 담보를 위해 올해 생산라인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공급과잉 상황이 오는 2018년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가 생산라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할 적기라는 분석 때문.
시장조사업체 IHS의 강정두 책임연구원은 2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플레이 컨퍼런스 2016'을 통해 "장기적으로 LG디스플레이는 구미의 P2·P3·P4 생산라인(팹)의 구조조정 혹은 역할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5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지했는데, L6 생산라인의 가동도 중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의) 6세대 라인은 저온폴리실리콘(LTPS)·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을 위한 생산라인으로 개조될 것으로 예상, P8은 일부 캐파(생산능력)가 OLED TV용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던 비정질 실리콘 캐파는 7, 8세대만 남겨놓고, 8세대 일부는 OLED TV 생산이 확정되면 OLED TV용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향후 2~3년 안에 한국의 패널 업체의 체질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한국 업체들이 빠른 구조조정에 들어간 만큼 신규 캐파 및 생산라인 튜닝을 통해 건조한 수익성 하에 생산라인 변경을 이뤄낼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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