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비공개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유승민 의원의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일었다.
김무성 대표와 김을동 최고위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유승민 의원의 대구 공천을 주장했다. 결국 최고위원회의는 공천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정회됐다.
김무성 대표는 회의가 정회된 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의원의 공천을 주장해왔다. 공천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을동 의원도 유 의원의 대구 공천에 찬성했다.
그러나 친박계 최고위원은 유 의원에 대한 공천을 반대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친박계들은 "공천권을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할 문제로 최고위원회는 권한이 없다"고 말했다. 유 의원에 대한 공천을 사실상 반대한 것.
한편, 최고위원회는 전날 발표된 비례대표 중 일부 후보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거부한 비박계와 유승민계 의원들의 지역 5개 중 경기 성남분당갑의 권혁세 후보자에 대한 공천은 추인했다.
김 대표가 추인을 거부한 5개 지역은 ▲서울 은평구을 ▲서울 송파구을 ▲대구 동구갑 ▲대구 달성군 ▲경기 성남시분당구갑으로 모두 비박계 유승민계 의원들의 지역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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