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정부가 오는 31일 면세점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소·중견면세점연합회가 30일 정부의 면세점 정책과 관련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중소·중견면세점연합회는 그랜드관광호텔, 신우면세점, 진산산무, 호텔앙코르, 중원산업, 대동백화점, 엔타스듀티프리, 주신면세점, 삼익악기 등 9개 중소·중견 면세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기획재정부에 재벌 면세점의 추가 확장 단절과 출국장 면세점의 중소·중견 면세점 일부 할당, 중소·중견 면세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관세청의 지원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외에도 탄원서에는 대기업 면세점의 중소 면세점 브랜드 유치 방해와 과도한 여행사 리베이트 근절, 면세점 제도개선 태스크포스의 중소·중견 면세점 참여 보장, 대기업 면세점의 대변인 역할만 하는 한국면세점협회의 개선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중소·중견면세점연합회 관계자는 "정부가 서울 등 주요 지역에 면세점 추가 허용 방침을 확정함으로써 3년 전 발표한 면세사업을 통한 중소기업 성장 지원 대책을 사실상 포기한 셈"이라며 "중소·중견면세점이 대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오는 31일 특허 기간 연장, 특허 수수료 인상 등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또 신규 특허 발급 여부는 다음달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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