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영국 청소기 업체 다이슨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공기청정 선풍기를 국내에 출시한다. 공기청정 선풍기는 공기청정기 기능을 탑재한 선풍기를 말한다.
다이슨은 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공기청정 선풍기 '다이슨 퓨어 쿨 링크'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다이슨은 지난해에도 공기청정기와 선풍기가 결합된 '퓨어 쿨'을 선보였는데 이번에는 여기에 IoT 기술이 적용된 '퓨어 쿨 링크'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다이슨 링크 앱'을 내려 받아야 한다.
퓨어 쿨 링크는 에어 멀티플라이어(공기를 멀리 보내는 기술)와 에너지 효율이 높은 DC모터를 탑재했다.
퓨어 쿨 링크는 '링크 앱'으로 외부에서도 원격으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다. 황사 시즌이나 청소, 요리를 할 때 등 실내 공기질도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이 제품을 켜고 끌 수도 있다. 스마트폰과 퓨어 쿨 링크는 와이파이로 연결된다.
신제품은 공기청정기 외에 여름에는 선풍기로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상단에 부착할 수 있는 리모콘으로 풍속을 1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슬립 타이머와 회전, 야간, 자동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퓨어 쿨 링크는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99만8천원이다.
다이슨은 경쟁사보다 IoT 적용에 미온적이었지만 최근 로봇청소기에 이어 공기청정 선풍기까지 이 기술을 채용했다. 앞으로도 IoT 제품을 늘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키 핸더슨 다이슨 수석 엔지니어는 "IoT가 트렌드라고 제품에 적용한 게 아니다"라면서 "제품이 우선이라는 철학에 변함이 없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이기 때문에 (IoT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우리는 바깥 공기의 오염도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실내 공기의 오염도가 더 심각할 수 있다"며 "다이슨 엔지니어들은 실내의 초미세한 알레르기 유발물질, 악취와 오염물질을 자동으로 정화해 실시간 공기질 데이터를 보내주는 공기청정 선풍기 개발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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