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게임업계 출신 정치인이 탄생했다.
지난 13일 열린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기도 분당갑에 출마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금융감독원장 출신인 권혁세 새누리당 후보를 1만1천538표차로 따돌리며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게임업계 출신 정치인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사 웹젠 이사회 의장인 김병관 당선인은 문재인 대표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에 이어 영입한 두 번째 인사다. 올해 1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현실 정치에 뛰어든 그는 야권 험지로 분류되는 분당에 출마, 당선된 진기록을 썼다.
김병관 당선인은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주민 여러분의 힘으로 이제 분당·판교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며 "많은 청년들이 저처럼 도전해서 성공하는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랫동안 몸담았던 IT 산업을 활성화시켜 국민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경제성장을 끌어올리겠다"며 "한국의 알파고를 만들어 낼 인재를 키우고 IT 강국을 부활시켜 대한민국 미래를 차곡차곡 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1973년생인 김병관 당선인은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산업경영학과 석사를 마친 뒤 2005년 NHN게임스 대표를 역임했다. NHN게임스와 웹젠이 합병한 2010년 이후 웹젠 대표를 지냈다. 2012년부터는 웹젠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웹젠은 온라인 게임 2000년대 '뮤온라인'을 만든 중견 게임사로 작년 매출 2천422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뮤온라인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뮤오리진'을 서비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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