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원내 1당마저 내주는 등 참패하면서 '한국형 양적완화(QE)'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유진투자증권 신동수 애널리스트는 "한국형 양적완화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상임위에 상정할 수 있는 재적의원인 180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번 4.13 총선에서 122석 확보에 그쳐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을 맞이하게 됐다. 여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을 포함해도 과반석 확보가 어렵다.
이에 따라 지난달 29일 새누리당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한국형 QE의 실현 가능성은 멀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새누리당은 한국은행이 산업금융채권과 주택담보대출증권(MBS)를 발행시장에서 직접 매입할 수 있게 해 기업과 가계에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신 애널리스트는 "여당이 총선 이후 100일 이내 한은법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한국형 양적완화에 반대했던 야당의 입장을 고려하면 한국형 양적완화가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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