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전략폰을 잇따라 출시한 가운데 애플이 4인치 저가폰에 이어 대여(리스) 서비스 상품을 내놓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12일 인도에서 2년 약정시 월 999루피(약 1만7천원)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은 이달 8일 인도에서 4인치 저가폰 아이폰SE를 3만9천루피(약 68만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여기에 대여 서비스 상품을 추가해 매달 999루피만 내면 아이폰SE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폰6와 6S는 매월 1천199루피(약 21만원), 1천399루피(약 24만원)에 대여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주 가성비가 뛰어난 아이폰SE를 인도에 내놓고 스마트폰 시장 장악에 나섰다.
하지만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현지에 맞게 차별화한 중저가폰으로 시장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어 애플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아이폰SE의 가격이 예상과 달리 미국 평균 판매가격 430달러보다 36% 비싼 3만9천루피(약 584달러)로 책정돼 인도 저가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기 힘들 전망이다.
애플은 이를 매달 1만7천원만 내면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는 대여 서비스로 정면돌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애플이 최근 인도에서 직영 매장을 세워 중고폰 판매를 추진하고 있어 인도정부의 승인이 날 경우 중고 아이폰으로 150달러 이하 시장을 잠식하며 삼성전자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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