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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지난해 매출 1조…적자 5천470억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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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물류 투자 따른 계획된 적자…재무구조 '안정적'

[장유미기자]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보다 큰 폭으로 늘었지만 대규모 물류 시설 투자와 직접배송 서비스 구축으로 영업손실 폭은 훨씬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쿠팡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조1천337억5천231만9천원, 영업손실 5천470억1천290만8천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3배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전년 보다 4천255억원 가량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규모가 2014년(1천215억원)에 비해 1년 새 4배 정도 증가한 것이다.

쿠팡 관계자는 "물류투자 및 직접배송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로 인한 손실"이라며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계획된 적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로 약 5천200억원의 적자규모 중 물류와 로켓배송 등을 위한 선제적 투자 비용이 약 89%를 차지한다"며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로켓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물류센터 구축 등에 그동안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또 내년까지 1조5천억원을 물류사업에 투자할 예정이며 로켓배송 기사인 쿠팡맨 1만5천명을 포함해 4만명을 고용할 계획으로 투자 비용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직접 물건을 사들여 직접 배송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택배회사를 통한 배송 시스템에 비해 비용이 두 배 이상 든다"며 "쿠팡이 배송을 위해 고용한 인력의 인건비만 해도 한 해 2천억~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쿠팡은 이번 재무제표 공개를 통해 재무건전성이 아주 양호함을 입증함으로써 일각에서 제기된 쿠팡의 유동성 위기설을 일축했다. 한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100), 유동비율 (유동자산/유동부채 *100)이 꼽힌다.

쿠팡 관계자는 "자사의 부채비율은 152%, 유동비율은 156%으로 아주 양호하다"며 "실제 국내 주요기업 및 이커머스 기업들의 부채비율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 147%, 롯데쇼핑 138%, GS리테일 120%, 인터파크 17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창업 2년만에 흑자를 달성한 곳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그린 큰 그림 내에서는 이미 받은 투자금으로도 재원이 충분하며 투자자들은 쿠팡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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