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통해 반려동물 용품 구매 고객 늘어

[장유미기자] 소셜커머스를 통해 반려동물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소셜커머스 티몬은 반려동물 카테고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특히 고양이 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소셜커머스 최초로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오픈한 이후 2015년 해당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71% 상승했다.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매출 또한 전년동기대비 172%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고양이용품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반려동물 카테고리 성장을 이끌었다. 티몬의 2014년 고양이용품 매출 규모는 강아지용품의 19%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60% 수준까지 높아졌다. 성장률도 강아지용품이 올해 106%가량 성장한 반면 고양이 용품은 355% 신장돼 3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였다.

티몬 관계자는 "고양이용품 매출이 크게 성장한 이유는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고양이의 특성이 잘 매칭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외로움을 많이 타는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혼자 놔둬도 상대적으로 잘 놀고 대소변을 잘 가리기 때문에 직장인은 물론 싱글족들을 중심으로 애묘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고양이용품을 구매한 남성들의 비중은 20% 가량으로 강아지용품 대비 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 또한 359%로 남성들의 강아지용품 구매 성장률인 78%와 비교했을 때 더욱 높은 성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티몬은 반려동물 전용 PB상품을 제작하는 등 시장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티몬은 강아지용 배변패드인 '복희네 배변패드'에 이어 지난해 5월 고양이 모래인 '모찌네모래'도 선보였다. 또 반려동물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앞으로 사료와 간식 등 다양한 PB상품들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티켓몬스터 김선민 프러덕트1본부장은 "자체 PB상품을 더해 상품을 다양화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춰온 덕에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좋은 품질의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