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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승리 더민주, 최초로 정당 지지율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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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초 20%대 폭락, 박근혜 대통령도 취임 후 최저

[채송무기자] 총선 승리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처음으로 정당 지지도 1위에 올랐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기존 지지층 이탈로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을 겪었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12명을 대상으로 14~1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민주는 전주 대비 2.8%포인트 오른 30.4%로 지지율 30%대를 기록한 반면 새누리당은 무려 7.3%포인트 폭락한 27.5%로 2위로 내려앉았다. 국민의당 역시 5.4%포인트 오른 23.9%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1.3%포인트 오른 9.0%이었다.

더민주는 호남권에서 전주 대비 9.3%포인트 급등한 33.9%를 기록해 44.4%를 기록한 국민의당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부산경남울산에서 8.1%포인트 오른 34.1%를 기록해 이 지역에서도 새누리당 31.9%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인천에서는 4.0%포인트 오른 36.3%을 기록했고 3.7%포인트 내린 27.9%를 기록한 서울에서도 선두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19대 국회 사상 처음으로 2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3.0%포인트 내린 48.5%를 기록한 것에 이어 대전충청세종에서 2.5%포인트 하락한 34.6%를 기록했다. 반면 텃밭인 부산경남울산에서는 무려 11.1%포인트 내린 31.9%를 기록해 1위 자리를 더민주에게 내줬다.

경기인천에서도 6.5%포인트 하락해 25.3%를 기록했고, 서울에서는 무려 9.6%포인트 하락한 24.2%를 기록해 더민주와 국민의당에 이어 3위로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23.9%를 기록해 창당 후 최고지지율을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 44.4%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서울에서 7.2%포인트 상승한 24.4%, 대전충청세종에서 8.0%포인트 오른 25.8%을 기록했고, 대구경북에서는 8.5%포인트 오른 21.9%로 2위, 19.0%를 기록한 경기인천과 20.7%를 기록한 부산경남울산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정의당도 1.3%포인트 상승한 9.0%로 자체 최고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5.2%포인트 상승한 15.3%을 기록했고 대구경북에서 8.9%, 광주전라에서 8.9%를 기록하는 등 10%에 근접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朴 대통령 지지율도 폭락, 지지율 31.5%-부정평가 62.3%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도 폭락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전주 대비 8.1%포인트 하락한 31.5%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조사한 리얼미터 주간집계 기준 가장 낮은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8%포인트 급등한 62.3%(매우 잘못함 43.6%, 잘못하는 편 18.7%)로 이 또한 박 대통령 취임 후 현재까지 가장 높은 것이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증가한 6.2%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른바 기존 지지층인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을 비롯해,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지지층 이탈이 급격하게 진행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16.1%p, 47.1%→31.0%, 부정평가 64.1%)에서는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수도권인 서울(▼8.4%p, 36.0%→27.6%, 부정평가 63.8%)과 경기·인천(▼8.3%p, 35.9%→27.6%, 부정평가 66.4%)에서도 하락폭이 컸다. 대구·경북(▼7.5%p, 56.3%→48.8%, 부정평가 47.3%)에서도 지지율 하락을 겪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2.2%p, 68.4%→56.2%, 부정평가 38.0%), 40대(▼12.4%p, 35.8%→23.4%, 부정평가 72.0%)에서 폭락했고, 50대(▼6.7%p, 45.9%→39.2%, 부정평가 56.5%)와 30대(▼7.2%p, 22.4%→15.2%, 부정평가 78.9%)에서도 크게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9.8%p, 70.4%→60.6%, 부정평가 31.1%)에서 지지층 이탈 규모가 컸고, 중도층(▼10.2%p, 31.6%→21.4%, 부정평가 73.1%)에서는 가장 많은 지지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층(▼3.8%p, 14.3%→10.5%, 부정평가 87.1%)에서도 상당한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및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선전화(62%)와 유선전화(3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0%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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