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다음 달 초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신임 원내대표는 원유철 원내대표가 맡고 있는 비대위원장직도 이어받게 된다.
유의동 원내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경선 일정에 대해 "5월 초쯤이 될 것"이라며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돼 전체적으로 하게 되면, 지난번에는 5월 9일에 했다고 하니 그 기간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오는 22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일단 비대위를 꾸리고, 다음 달 초 선출되는 새 원내대표에게 비대위를 이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원 원내대표는 새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경선 관리 수준의 비대위원장직만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13 총선 참패 후 일괄 사퇴한 당 지도부는 지난 14일 원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한 바 있다. 그러나 당내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터져나왔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때까지 비대위원장을 맡겠다던 원 원내대표가 결국 물러섰다.
원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당의 분열과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이 비상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이양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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