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1Q 영업익 72억…전분기比 39.6% 감소

[양태훈기자] 서울반도체는 연결기준 실적으로 올해 1분기 매출 2천346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2천346억원 대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분기 2천555억원 대비해서는 8.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47억원 대비 55.3% 증가했지만, 전분기 120억원 대비해서는 39.6%나 감소했다.

FN가이드가 앞서 전망한 서울반도체의 올 1분기 컨센서스가 매출 2천335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전망치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반도체는 계절적 비수기 및 스마트폰 산업의 부진에 따른 모바일 부문 매출감소를 주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지난해 전 세계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이 -7%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할 때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다는 설명이다.

서울반도체 측은 "모기업과 자사 거래 없이 오직 독자매출과 기술력으로 세계 5위를 달성한 서울반도체는 7%의 유의미한 성장을 거뒀다"며, "올 1분기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매출을 유지, 영업이익을 개선함으로써 글로벌 LED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과 성장가능성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조명사업부문에서 아크리치, 와이캅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자동차용 조명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5%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IT부문에서는 계절적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TV부문에서 패키지 없는 LED인 와이캅이 적용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서울반도체 이을수 IR담당 상무는 "글로벌 LED 시장은 높은 기술력과 강한 특허경쟁력을 갖춘 메이저 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며, "서울반도체는 대한민국의 유일하게 남은 LED 생산기지로서 반드시 세계 톱 LED 기업의 비전을 달성해 성공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말부터 전략적으로 강화해 온 글로벌 마케팅 및 영업활동의 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 올 2분기 실적 전망으로 매출 2천400억원~2천600억원의 가이던스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