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여야 3당 대표 회담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안 대표는 26일 오후 경기도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20대 총선 당선자 워크숍 도중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나마 여야정 협의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가진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이란 방문 후 여야 3당 대표와 회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안 대표는 "(대통령의) 근본적인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생산적인 결과를 못 얻을까 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이 4.13 총선을 관통한 '정권 심판론'에 대해 국회에 책임을 돌린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국민의당 김희경 대변인도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청와대의 공식 제안이 오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3당 대표회담은 형식적인 만남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는 생산적인 회담이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도 기존의 국정운영 방식을 고수할 것이 아니라 열린 자세로 국회와의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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