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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이용자 늘었지만 주가 1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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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시장 기대치 밑돌아, 미국 이용자 답보 상태

[안희권기자] 트위터 이용자가 전분기보다 500만명 늘었지만 1분기와 2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아 주가는 오히려 14% 하락했다.

트위터 1분기 매출은 5억9천500만달러로 전년대비 36% 늘었으나 시장 기대치인 6억800만달러에 이르지 못했다. 2분기 매출 전망치도 월가의 기대치 6억7천800만달러보다 낮은 5억9천만~6억1천만달러로 예상됐다.

트위터 1분기 적자는 7천9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6천240만달러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15센트로 시장 기대치 10센트를 웃돌았다.

월간 이용자수는 3억1천만명으로 1년전 3억200만명에서 3% 늘었으나 미국 지역 이용자수는 6천500만명으로 지난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광고 매출은 비디오 광고를 포함한 일부 영역에서 성장세를 보였으나 월가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1분기 광고 매출은 5억3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7% 성장했으며 비디오 광고의 경우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다만 이 수치는 4분기 광고 매출 6억4천만달러에 비해 오히려 크게 감소한 것이다.

이는 동영상 광고가 크게 증가한데 반해 다른 유형의 광고 매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투자사 BTIG 애널리스트 리치 그린필드는 "1분기에 트위터의 월간 이용자수가 소폭 증가했으나 미국 지역의 경우 성장정체가 이어지고 있어 이를 해결하지 않고 성장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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