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 기간 도중 일어날 수 있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정부가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상시적으로 열 계획이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9일 기자 브리핑에서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순방 기간 중 NSC 회의와 관련된 질문에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주재하는 것으로 필요할 때 상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청와대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원회를 수시로 열어 안보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NSC 회의를 열고 "북한이 만약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이것은 4차 핵실험 이후 유례없이 강력한 안보리 제재 하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정면 도전이자 도발 행위"라며 "우리는 북한이 과거 3년여 주기로 핵실험을 해온 것과는 전혀 다른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제가 이란 방문 시 추가 핵실험을 강행해서 안보 상황이 극도로 불안해질 경우에 대비해서 여러분께서는 NSC를 상시 열어서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챙기고, 지속적인 대비 태세를 유지하면서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대처해 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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