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가 최고 격전지로 부상한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분기에도 1위를 지켰다. 갤럭시7 시리즈의 선전과 갤럭시J 같은 중저가폰 판매 덕분이다.
인도는 중국, 미국과 함께 세계 3대 스마트폰 소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이 포화되면서 휴대폰 제조사들은 최근 인도 시장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9%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의 출시 초기 효과, 스테디셀러 갤럭시SJ 등으로 3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인도, 중국 제조사들이 인도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제조사인 마이크로맥스(17%), 인텍스(10%), 라이프(7%)가 각각 2위, 3위, 5위를 차지했다. 중국 제조사인 레노버는 8%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5위권에 들지 못한 중국 제조사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제조사 비보는 출하량이 전년대비 759%, 오포는 183% 늘었다.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애플도 출하량이 62%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0%에 그친 데 반면, 인도는 2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LTE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하면서 휴대폰 제조사들의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꾸준하면서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가격 정책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출하되는 스마트폰 3대 중 2대가 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으로 LTE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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