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은기자] 11번가가 최근 3개월(1월 26일~4월 25일)간 '가정용 CCTV'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는 1인·여성·맞벌이 가구 증가로 가족의 신변 보호와 외출 시 집안 내 안전 확보를 위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11번가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가정용 CCTV는 삼성테크윈 'SRD-493', 이지엔 'EasyCAM-ES100V Mini', 로지텍 'C920 웹캠', VSTARCAM 'VATARCAM-100E', 이지피스 'EGPIS-AHDB1135NIR' 순이다.
과거엔 고가의 전문가용 CCTV가 많이 팔렸지만, 현재는 샤오미 '스마트 웹캠'처럼 간단히 설치할 수 있고 가격이 5만~1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듯 최근 한 달(3월 14일~4월 25일)간 샤오미 스마트 웹캠 매출은 전달 대비 27% 증가했다.
한편, 안전한 삶에 대한 욕구는 일반 소비자 인식 조사에도 보였다. 11번가가 지난달 19일 소비자패널 '틸리언'을 통해 25~54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명 중 3명(74.5%)이 '가정 내 안전을 위해 보안용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보안 및 안전용품을 구매한다면 어떤 종류를 구매하겠냐'는 질문에 가정용 CCTV(31.5%), 문단속용품(28.6%), 호신용품(20.7%), 위치추적기(11.5%), 금고 및 보안용품(7.7%) 순으로 답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맞춰 11번가는 오는 6월까지 보안전문회사 에스원과 함께 '세콤 홈블랙박스' 서비스를 20% 할인된 가격인 월 5만5천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친다. 계약 후에는 11만원 상당의 11번가 포인트도 적립해준다.
SK플래닛 PC팀 신명규 팀장은 "기존에는 CCTV가 문제 발생 후 저장된 영상을 찾아 확인하는 용도에 그쳤다면 요즘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영상 및 음성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등 보다 능동적인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사회적 불안감이 높아질수록 가정의 안전을 챙겨주는 스마트 기기의 소비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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