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경제 부문의 성과를 거둔 이란 방문의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탔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천11명을 대상으로 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는 33%가 긍정 평가했고, 52%가 부정평가했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2%/71%, 30대 17%/70%, 40대 27%/61%, 50대 39%/41%, 60대 이상 63%/24%다.
이번 주 직무 긍정률 상승-부정률 하락은 4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나타났고, 30대 이하와 새누리당 비지지층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이란 국빈 방문 일정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25%)(+9%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4%포인트), '안정적인 국정 운영'(7%), '대북/안보 정책'(6%)(-5%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6%), '복지 정책'(5%)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 '소통 미흡'(20%), '경제 정책'(19%)(+3%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독선/독단적'(8%)(-3%포인트), '복지/서민 정책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공약 실천 미흡'(5%)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다소 상승한 반면, 야권은 하락세를 그렸다.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32%였고,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하락한 22%, 국민의당은 5%포인트 하락한 18%였다. 정의당은 6%, 의견유보 22%였다.
새누리당은 총선 이후 처음으로 반등했으나 이전 수준을 밑도는 지지율 수준이고, 국민의당은 총선 직후 최고치 25%에서 2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총선 전후 지지도 등락폭이 크지 않았다.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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