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원내부대표단 인선을 마무리지었다.
원내 수석부대표로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으로 재선에 성공한 박완주 의원을 임명한 것에 이어 원내 운영을 책임질 원내 부대표단도 대선주자들의 측근이 상당수 들어갔다.
우 원내대표는 8일 기획부대표에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에서 국정상활실장을 한 이훈 당선인을, 법률부대표로 검사 출신인 백혜련·송기헌 당선인, 경기도 출신 김병욱·박정 당선인, 회계사 출신 유동수 당선인, 호남 지역 안호영 당선인,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 문미옥 당선인도 임명했다.
영남은 최인호 당선인, 제주는 오영훈 당선인, 노무현 정부 행정관 출신인 강병원 당선인도 부대표로 임명했다. 앞서 발표한 원내대변인에 기동민·이재정 당선인을 발표한 것과 함께 20대 국회 원내 운영을 책임질 원내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지은 것이다.
새로 구성된 원내 지도부는 대선주자들의 측근이 상당수 포함됐다. 원내 수석부대표인 박완주 의원은 차기 주자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이고 원내대변인 기동민 당선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정 당선자는 김부겸 당선자를 배려한 인사다. 영남 최인호 당선자는 문재인 계파, 김병욱 당선자는 손학규 전 대표의 측근이다.
한편,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번 주부터 3당 원내대표 간 원 구성 협상을 본격화할 것을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번만큼은 법에 정해져 있는 원 구성 시한을 지키자"며 "5월 중으로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법에 정해진 대로 6월부터 정상적으로 원구성이 될 수 있도록 협상을 서두르자"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각 당이 서로 얻고자 하는 여러 가지 계산이 있겠지만 그것을 떠나서 시작부터 법을 지키는 20대 국회가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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