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국 스타이펑(石泰峰) 장쑤성(江蘇省) 성장을 만나 자동차산업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과 스타이펑 성장은 이날 오전 현대차 양재동 사옥에서 만나 면담했다. 현대차그룹은 장쑤성 옌칭시에 89만대 규모의 기아차 완성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12개 차종을 생산해 중국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스타이펑 성장을 만나 "기아차 옌칭 공장은 현대차그룹 중국사업의 핵심거점으로, 장쑤성 내 41개 동반 진출 협력업체와 함께 중국의 유력 자동차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대차그룹과 장쑤성의 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스타이펑 성장은 "장쑤성을 대표하는 자동차기업인 기아차는 옌칭시는 물론 장쑤성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기아차가 중국에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장쑤성과 기아차의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회장과 스타이펑 성장은 면담 후 양재동 사옥 내 전시되어 있는 제네시스 EQ900, 기아차 K9을 비롯해 아이오닉, 니로, K5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둘러봤다.
특히 스타이펑 성장은 올해 옌칭공장에서 양산되는 K5 하이브리드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쓰촨 지역의 총 7개 완성차 공장을 통해 중국 내에서 연간 210만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현대차 창저우공장과 충칭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오는 2018년 연간 270만대의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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