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신임 정책위의장이 11일 "어려운 시기에 정책위의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입장을 밝혔다.
20대 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변 의장은 이날 2·3선급이 맡아왔던 정책위의장직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브리핑을 갖고 "이번 국회에서 핵심적인 문제는 경제를 어떻게 회복시키느냐, 어떻게 민생 경제를 활성화시키느냐다"라고 말했다.
변 의장은 "아무래도 민생 문제라든지 정책에 우리당이 선도적 역할 해야 한다라는 정치적 결단 때문에 제게 맡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이 필요하다면 선수에 관계없이 그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설명했다.
변 의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청년 일자리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기성세대가 우리 아이들을 잘 키웠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세상에 나왔을 때 일자리 없는 세상을 만들었다. 청년 세대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우리 정치가 추진해야 할 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변 의장은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정책위의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협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는 "김 의장과는 공무원 시절 과장 때부터 알면서 지냈고 노무현 정부 1기 차관 동기 이기도 한 친구같은 사이"라고 소개했다.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에 대해서도 "김 의장은 새누리당 소속이어서 개인적으로 가까이 할 수는 없었지만 제가 민주당-새정치연합 합당 통합 당시 정강 정책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의 대표로 나가 국당에서 현실적으로 추구하는 가치, 철학을 상당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책조정위원장단, 정책위원회 부의장단 인선과 관련해서는 "정조위원장은 김 대표와 상임위원회 신청 및 구성을 봐서 재선급에서 구성한다는 것만 합의했다"며 "부의장단의 경우 예전처럼 경력 관리 차원이 아닌 비대위에서 의결할 정도로 대표성을 가지고 진지하게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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