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카카오가 1분기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특히 영업익은 1년새 거의 반토막이 났다. 카카오드라이버 신규 O2O 서비스 투자 확대가 컸던 탓으로 풀이된다.
12일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1분기 연결 매출 2천425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3.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7.91%나 급감했다.
매출에 비해 영업익이 급감한 것은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 탓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이에 따른 영업비용만 2천214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 역시 소폭 늘었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플랫폼 매출의 경우 1천294억원으로 전년대비 11.1% 감소했다.
반면 게임 플랫폼 매출은 703억원으로 전년대비 0.5% 늘었고, 커머스 플랫폼은 183억원으로 54.4% 급증했다. 또 기타 매출의 경우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편입된 포도트리의 실적이 반영된 효과로 전년대비 243.8% 증가했다.
카카오는 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 '연결' 을 핵심으로 투자를 확대,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연결을 통해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확산 시킬 수 있는 신규 O2O 서비스들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서비스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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