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키움증권은 오는 12일부터 증권 업계 최초로 시행한 해외주식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는 해외주식 매수 시 일률적으로 현금 100%만을 적용하던 증거금율을 기업 특성 및 재무상태 등을 감안해 50%나 100%로 각각 다르게 적용하는 서비스다.
키움증권은 미국, 홍콩, 중국A(후강퉁) 시장 거래종목 중 시가총액, 시장거래정보, 재무제표 등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선정한 우량 종목에 대해 50%의 증거금율을 적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1일 글로벌 스펙트럼 서비스를 처음 오픈하며, 미국, 홍콩, 중국A(후강퉁) 시장 거래종목 중 총 200개 종목을 증거금율 50%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번 확대 시행에는 3개 시장의 300개 종목이 추가돼, 총 500개 종목이 포함된다.
예를 들어 이번에 추가되는 페덱스(FDX) 종목을 1천만원어치 매수하려면 기존에는 100%의 증거금인 1천만원의 현금이 있어야 했지만 키움증권에서는 50%인 500만원의 현금만 있어도 살 수 있게 된다.
다만 시장 상황이나 해당 기업의 재무상태에 따라 키움증권이 자체적으로 50% 적용 종목을 100% 적용 종목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때는 현금 100%로만 매수할 수 있다.
키움증권의 김정훈 글로벌영업팀장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국내주식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급증했다"며 "1개월간 서비스를 제공해 본 결과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글로벌 스펙트럼 적용 종목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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