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모바일 게임 '히트'와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호조에 힘입어 넥슨이 분기 최대 매출(엔화 기준)을 달성했다.
넥슨 일본법인(대표 오웬 마호니)은 올해 1분기 매출 574억9천700만엔(약 5천977억원), 영업이익 37억300만엔(약 38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적용환율: 100엔당 약 1천39.5원) 1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중국(45%)·한국(39%)·일본(8%)·유럽 및 기타(4%)·북미(4%) 순으로 집계됐다.
넥슨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흥행 성과와 모바일 게임 매출 성과에 힘입은 결과다.
올해 1분기 넥슨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한 124억엔(약 1천293억원)으로 특히 한국 지역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상승한 68억엔(약 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히트'를 비롯해 '도미네이션즈' '영웅의군단' '피파온라인3M'이 이같은 성과를 견인했다.
1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일본 자회사 글룹스의 손상차손(226억엔)을 인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했다. 글룹스 손상차손 인식, 외화 예금 및 매출채권에 대한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62억7천200만엔(약 652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회사 측은 1회성 비용인 글룹스 손상차손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186억~222억 엔 범위)보다 높은 263억엔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넥슨은 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함께 내놨다. 회사 측은 2분기 예상 매출이 375억엔에서 403억엔 내로, 영업이익은 115억엔에서 139억엔 범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순이익은 103억엔에서 123억엔 범위로 예측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2016년 1분기에도 당사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견조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특히 중국 던전앤파이터 춘절 업데이트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3월까지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졌고 한국 지역에서는 주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이 기대보다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분기 중 모바일 흥행작 '도미네이션즈'를 만든 빅휴즈게임즈를 인수하며 서구권 지역에도 강력한 개발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모바일 게임 히트의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개발사 넷게임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으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의 선두 업체들과 협업 기회를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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