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으로 인한 협치 균열과 새누리당 계파 갈등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31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32.3%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8%포인트 오른 62.9%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무응답'은 4.8%였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과 호남에서 주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과 20대,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주간단위로 진보층(▼1.3%p, 13.3%→12.0%, 부정평가 85.4%)과 보수층(▼0.9%p, 63.1%→62.2%, 부정평가 33.4%)에서는 하락한 반면, 중도층(▲0.5%p, 25.5%→26.0%, 부정평가 70.9%)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1.8% 포인트 오른 29.5%로 오차범위 내에서 새누리당을 다시 앞섰다.
계파 갈등에 휩싸인 새누리당은 1.4% 포인트 하락한 28.4%를 기록하며 4주 만에 더민주에 역전됐다. 국민의당도 0.3% 포인트 하락한 19.8%로 3주 연속 하락하며 총선 이후 처음으로 10%대로 다시 내려섰다. 정의당은 1.2% 포인트 하락한 7.2%였다.
더민주는 경기·인천(▲5.2%p, 28.0%→33.2%, 1위), 대구·경북(▲4.4%p, 16.0%→20.4%, 2위), 서울(▲0.4%p, 30.8%→31.2%, 1위)에서는 올랐고, 광주·전라(▼3.7%p, 34.5%→30.8%, 2위), 부산·경남·울산(▼2.7%p, 28.0%→25.3%, 2위), 대전·충청·세종(▼1.6%p, 29.6%→28.0%, 2위)에서는 하락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광주·전라(▼2.4%p, 10.9%→8.5%, 3위), 서울(▼2.0%p, 26.1%→24.1%, 2위), 부산·경남·울산(▼1.2%p, 35.6%→34.4%, 1위), 경기·인천(▼1.0%p, 29.5%→28.5%, 2위), 대전·충청·세종(▼1.0%p, 29.6%→28.6%, 1위)에서는 하락했으나, 대구·경북(▲0.1%p, 42.9%→43.0%, 1위)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당의은 대구·경북(▼3.8%p, 17.1%→13.3%, 3위), 수도권인 경기·인천(▼2.6%p, 18.7%→16.1%, 3위)과 서울(▼1.3%p, 21.6%→20.3%, 3위)에서는 내린 반면, 대전·충청·세종(▲6.9%p, 18.4%→25.3%, 3위)과 부산·경남·울산(▲2.0%p, 13.8%→15.8%, 3위)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7.2%, ARS 5.0%로 전체 5.7%(총 통화 44,606명 중 2,531명 응답 완료)였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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