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올 1분기 아이폰 판매대수가 처음으로 역성장한 가운데, 아이폰 신규모델 시리즈는 부진한 반면 구형모델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한국투자증권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신규모델인 아이폰6S 시리즈는 출시 2분기 만에 전체 판매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로 하락했지만, 판매가 거의 되지 않던 아이폰5S의 판매 비중이 12%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아이폰 판매 대수는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역성장한 5천120만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신규모델인 아이폰6S 시리즈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고가폰 수요 정체 등의 요인들도 작용했지만, 아이폰6S 시리즈가 혁신 미비로 소비자에게 어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구형모델의 판매를 대폭 강화하는 애플의 마케팅 전략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이폰6S의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구형모델 중 특히 아이폰5S에 대한 강력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올해 하반기 신규모델인 아이폰7 시리즈 생산 대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아이폰7 시리즈 생산 대수를 7천500만대 수준으로 부품업체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작년 아이폰6S 시리즈 생산 대수 8천700만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점 등을 감안해 올해 아이폰 판매가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6.2%)한 2억1천7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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