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용산공원 조성전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용산공원추진협의회를 31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및 공원정책과장 등 국토부 관계자를 포함해 서울시·용산구 등 지자체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시민 등 각계각층이 참여했다.
국토부는 이날 용산공원 전체의 기본설계 진행현황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기존 건축물 활용방안 등 추진경과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본설계에 따르면 근대 건축물로서 가치가 있어 보존 또는 재활용 계획이 필요한 일부 건축물을 제외하고 공원 대부분은 생태·녹지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장기간 군사기지로 사용되면서 훼손된 자연생태를 복원시키고 공원에서 한국적인 경관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태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산~용산공원~한강을 잇는 녹지축이 조성되며 건천으로 방치돼 있던 만초천은 복원된다. 숲속계곡, 중앙호수, 수목원, 잔디광장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건축물 재활용 방안 마련에 있어서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가면서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의회를 통해 공원설계 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서울시와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부는 내년 말까지 공원조성계획을 완료하고 오는 2019년 공원조성에 착수해, 2027년까지 공원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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