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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사 한국 지사 설립…문종찬 지사장 "모바일·PC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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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파 활용 '1GB짜리 동영상' 2초면 선 없이도 전송 가능해져

[양태훈기자] 키사가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지사 설립을 발표했다. 한국 지사장으로는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문종찬 지사장을 선임했다.

문종찬 지사장은 국내 고객의 저변 확대 및 수요 증가에 대비해 여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와 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ODM)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문 지사장은 "앞으로 '모바일', 'PC' 등 키사의 비접촉 고속데이터 전송 솔루션 적용이 수월한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키사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의 주요 IT 업계의 투자를 받아 지난 2009년도에 설립됐다.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모듈 방식의 모바일·PC에 적합한 '키스 커넥티비티'라는 비접촉식 고속데이터 전송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화 한 편을 2초 만에 전송할 수 있는 초당 6기가비트(Gb)의 데이터전송 속도를 제공, 기존 기계식 커넥터(USB)와 달리 외부로 노출된 부분이 없어 방진·방수 등의 내구성 향상에 이점을 준다.

스티브 베누티 키사 전략 솔루션 담당 부사장은 "(키스 커넥티비티와 같은) 초소형 솔리드 스테이트 솔루션이 기기 안에 내장되면, 산업디자인 측면에서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며, "키스 커넥티비티는 단순히 기기 간의 데이터전송 외에도 보드간의 부분 연결에 사용되는 케이블을 대체하고, 디스플레이 포트를 통한 스트리밍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에이서가 출시한 투인원PC인 '아스파이어 스위치 12S'에는 키스 커넥티비티 솔루션이 적용돼, 기계식 커넥터나 포고 핀 없이도 키보드 독과 태블릿을 연결해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됐다.

스티브 베누티 부사장은 "키스 커넥티비티는 마이크로파(EHF)를 활용해 커넥터를 대체한 만큼 전력소모량이 낮고, 데이터전송이 훨씬 빨라 전력공급에도 이점이 있다"며, "또 범용성을 위해 USB, 디스플레이 포트, SATA 표준 등 기존 프로토콜(규격)과도 호환이 되도록 해 사용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스 커넥티비티 솔루션 기반의 '키스 커넥터'는 현재 대만 TSMC를 통해 양산되고 있다.

최초의 적용 제품인 에이서의 아스파이어 스위치 12S로, 키사는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해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도 중국, 일본, 대만 등의 주요 업체들과 활발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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