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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군납 비리, 가혹할 만큼의 추징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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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 비리 안보 좀 먹는 최대의 적, 관련 법령 손 보겠다"

[채송무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최근 드러난 군납비리에 대해 "안보를 좀 먹는 최대의 적”이라며 맹비난했다.

안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리가 적발될 때마다 국민들은 실제 전투가 벌어졌을 때 제대로된 장비로 싸울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다"며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전현직 고위간부가 군납업체와 결탁해 이전투구 싸움을 벌인 탓에 우리 장병 37만명이 30년 된 구형 침낭을 써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장군들이 한겨울에 작전해야 했던 장병들과 군에 자식들을 보낸 어머니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렸다면 이런 비리를 저지를 수 없다"며 "방산 비리는 장병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전투의 승패를 가른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방산비리, 군용물 납품 비리에 대해 더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정비에 나서겠다"며 "비리 관련 재산상 이익에 대해서는 가혹하다고 할 만큼의 추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손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과로로 숨진 40대 육군상사의 과로 원인 중 하나로 대대장 이취임식이 지적됐다"며 "작전과 훈련에서 강군이 나오는 것이지 의전과 예우에서 강군이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고 과도한 의전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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