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업체 와디즈는 이달부터 농업벤처, 영화 등 새로운 유형의 기업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고 7일 발표했다.
와디즈에 따르면 국내 농업벤처 업체 만나씨이에이는 오는 8일부터 45일 간 5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크라우드펀딩에 나선다.
만나씨이에이는 지난 3년 간 카카오의 케이벤처그룹으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만나씨이에이 전태병 공동대표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기존 농가 및 일반 대중들과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의미가 가장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만나씨이에이의 우수한 기술력이 세상에 알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다양한 영화 역시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으로 진행되는 영화는 자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이익참가부사채 발행을 통해 영화상영 기간 내 배당가능이익 발생 시, 투자자들에게 일정 이율과 함께 투자금을 상환해주게 된다.
명량, 베테랑, 암살 등 콘텐츠 금융상품 컨설팅을 담당해온 와디즈 윤성욱 이사는 "많은 콘텐츠 제작사들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조달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일반인들은 좋아하는 장르, 배우, 감독 등을 보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와디즈는 증권형 서비스 론칭 후 5개월 간 약 2천700명의 투자자를 모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30억원의 투자를 중개했다.
최근에는 선박인양 작업 수행 로봇을 개발한 타스글로벌, 배터리 복원 기업 턴투, 소형 풍력발전기 개발사 ㈜미래테크 등 기술기반의 벤처기업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핀테크, 의료, 자동차, O2O(오란인과 오프라인 연계), 에너지, 소셜벤처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와디즈에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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