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형기자] 저가 중국 단체관광의 폐해를 막고자 정부 차원의 관계부처 ‘합동 대응팀’을 구성하고, 6월 10일부터 중국 전담여행사 대상 운영 실태 조사와 단체관광객 중점 이용 업소 대상 집중 점검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3월 방한 중국 단체관광 시장 개선 대책 발표 이후 자격미달 여행사 68개소를 퇴출했으나 지난달 발표된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중국관광객 전반적 만족도가 2014년 94.8%에서 2015년에는 94.1%로 0.7%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음식 분야에서는 만족도가 79.1%로 개별관광의 87.8%에 비해 8.7%포인트가 낮아 조사 대상 항목 중 가장 큰 폭의 격차를 보이는 등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문체부는 중국 단체관광 인식도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고자 일부 중국 전담여행사의 일탈행위라 하더라도 강력한 제재를 통해 시장 질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앞으로 중국 전담여행사 비지정 업소에 명의를 빌려주는 위법행위와 쇼핑점과의 비정상적인 거래 행위로 인해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 시장이 개선되지 않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실질적인 관리 감독 차원에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관광 대표 상품 마케팅 전개와 프리미엄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방한 관광객의 불편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관광객이 처리 내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 만족도와 신뢰도를 수치화하기로 했다.
문체부가 이번에 내놓은 대책은 ▲관계부처 합동 대응팀 구성해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 근절 ▲전담여행사, 쇼핑점 등 비정상적 거래 연결 고리 차단 ▲고품격 방한 상품개발 등 방한 중국시장 질적 성장 추진 ▲특화교육, 친절 및 역사교육을 통한 관광통역안내 서비스 품질 제고 ▲불편신고통합시스템 구축 운영 및 ‘관광정보 리플릿’ 배포 등 편의성 제고 등이다.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방한 관광시장은 국가 이미지와 국익에 직결되는 핵심 분야이므로 범정부 차원의 집중 단속 등 대응 노력뿐만 아니라 업계의 자율적인 시장질서 확립 노력도 절실하며, 질적 성장을 위한 고품격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8월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서 '한중 양국관광 품질제고를 위한 공동 관리 감독 협약'을 체결해 한중 양국이 공동으로 단체관광시장 질서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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