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웅기자]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0대 국회의 개원식이 열리는 13일 "혁신비대위가 출범한 지 12일째 됐다. 이제 혁신비대위도 속도를 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혁신비대위 전체회의에서 "혁신비대위는 당내 윤리혁신 청년최고위원실설을 포함한 지도체제 문제뿐 아니라 민생과 나라 살리기 등 혁신과 변화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가 국민 앞에 바로 서는 기초를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당내 윤리 강화를 위해 당 윤리위원회가 국민 눈높이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근본적인 윤리위 혁신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새누리당이 국민의 기준에 맞는 도덕성을 갖춘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며 "다 함께 사명감을 가지고 조속히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해달라"고 자당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당내 최고 현안인 복당 문제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영우 의원은 "혁신비대위는 원구성 협상 직후에 복당 문제 논의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며 "오늘로 원구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 복당 문제에 대해 가부간에 결정을 빨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공천 과정처럼 질질 끌면 우리는 다시 계파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이 문제는 두루두루 의견을 듣고 토론할 문제 아니고 비대위가 정무적 결단 내려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제 생각엔 일괄 복당하는 게 맞다고 보지만 이 문제에 대해 비대위서 토론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빨리 마무리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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