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 가격이 처음으로 3.3㎡ 당 1천만원을 넘어섰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의 오피스텔 매매 가격이 2002년 이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초로 3.3㎡ 당 1천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25개 구 중 3.3㎡ 당 1천만원을 넘어선 곳은 총 9개 구다. 종로가 1천203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서초(1천168만원), 강남(1천140만원), 용산(1천113만원), 서대문(1천111만원), 송파(1천95만원), 중(1천81만원), 관악(1천26만원), 마포(1천5만원) 순이다.
대기업 등 업무 시설이 밀집된 종로와 강남3구 일대의 평균 가격이 높았고 대학교와 원룸이 밀집된 서대문, 마포, 관악 일대의 매매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직장이나 대학생, 고시생 등 임차 수요가 풍부한 영향이다.
최근 3년 사이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어났지만 저금리 시대에는 오피스텔처럼 수익성 높은 자산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나 상가의 경우 평균 임대수익률이 연 3~4% 수준에 불과한 반면 오피스텔은 년 평균 5% 이상이다.
윤지해 책임연구원은 "최근 한국은행이 연 1.25%로 기준 금리를 인하하는 등 저금리 시대가 이어지면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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