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나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2일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엄청난 도전이자 기회"라며 "국회가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의 3대 혁명을 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에게는 인구절벽이라는 내부의 심각한 문제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이라는 외부의 거대한 파고가 동시에 닥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3대 혁명 추진을 위해서는 '미래일자리특위'가 필요하다"며 "미래일자리특위는 우리의 과학기술 역량을 어떻게 축적해야 할지, 교육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산업 부분과 노동 부분에서는 어떠한 구조개혁이 필요한지, 인적자원과 국가 예산을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 투입해야 할지를 논의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미래일자리를 논의하기 위해 별도의 특위가 필요한 이유는 일하는 방식 또한 바뀌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느 부처의 일인지를 따져 해당 부처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아니라 문제를 중심에 두고 이와 연관된 부처, 전문가를 차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올해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으로 '격차 해소'를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격차 해소를 위한 20대 국회의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20대 국회 4년 동안 매년 무슨 분야에서 어떤 격차를 해소시켜 나갈지 여야가 함께 목표를 세우자"고 제안했다.
특히 안 대표는 "소수가 권력과 부를 독점하는 시대를 끝내야 한다"며 "국민의당은 격차 해소를 목표로 기득권과 싸우겠다. '고위공직자수사처'를 포함한 제도적 해결책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또 "20대 국회는 우리 사회가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로 복지를 늘려가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누가 얼마나 부담할 것인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하고 사회적 공론과 합의 과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중부담-중복지'를 거듭 주장했다.
안 대표는 "자칫하면 국론이 분열될 수 있지만 어렵다고 해서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며 "20대 국회가 책임감을 가지고 복지 수준과 조세 부담 수준을 다뤄야 한다. 이것이 국민이 바라는 일하는 국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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