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훈기자] "IBM 왓슨의 한글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6개 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SK C&C AI 에이브릴 플랫폼팀 장현기 박사는 28일 서울 역삼동 한국인터넷기업협회에서 열린 제5차 굿인터넷 클럽 '인터넷과 AI, 2016 기술트렌드' 행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장 박사는 "왓슨을 통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내년까지 20여개의 한국어 버전 왓슨 API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통한 서비스로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는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SK C&C는 올해 초 UCT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데이터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IBM 인공지능 왓슨과 결합한 ICT 융합 사업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어 버전 왓슨 API가 개발되면 일상생활의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를 테면 인간과 대화가 가능한 다이얼로그(시스템과 이용자의 응답작업),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프로세스, 위치 분석 등의 기능 구현을 예로 들 수 있다.
SK C&C는 지난 5월 미국 뉴욕에서 IBM과 왓슨 기반 인공지능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머신러닝 데이터 검색, 문서 전환, 자연어 분석 등을 위한 한국어 버전 API 개발을 추진해왔다.
SK C&C는 이를 위한 서비스 브랜드를 '에이브릴' 이라 지었다. 인공지능(AI)과 브릴리언트(Brilliant)를 합쳐 찬란한 꽃을 피우는 인공지능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장 박사는 "최종적으로는 SK C&C 왓슨 한국어 버전 API를 활용해 IT 개발자들이 누구나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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