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공룡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 '스톤에이지'가 출시 하루 만에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톤에이지' 흥행에 힘입어 넷마블게임즈의 하반기 실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시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스톤에이지'는 이후 한 시간 만에 1억원의 매출을 올린 데 이어 다섯 시간 만에 4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 게임은 29일 출시 2시간 만에 인기 순위 1위에 오르고 8시간 만에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를 밀어내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를 석권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아직 관련 순위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올해 내놓은 신작들 중 단연 돋보이는 초반 행보다.
'스톤에이지'는 '모두의마블'을 만든 넷마블엔투(대표 최정호)의 신작으로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을 소재로 한 턴방식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공룡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살렸다. 각기 다른 기술을 활용한 전술적인 전투의 묘미를 부각시킨 점도 '스톤에이지'의 강점이다.
여기에 회사 측은 인기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홍보모델로 내세우며 '스톤에이지' 알리기에 주력했다. 이 게임은 올해 5월 넷마블게임즈가 진행한 사전 테스트에서 약 20만명의 이용자가 참여, 재접속률 83%를 기록하며 흥행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스톤에이지'는 올해 들어 이렇다 할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넷마블게임즈에 '가뭄의 단비' 같은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은 물론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넷마블게임즈의 기업가치 상승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더불어 '스톤에이지'가 해외에서 거둘 성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주요 권역별로 이 게임을 가다듬어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원작 '스톤에이지'가 2000년대 초 중화권에서 2억명이 즐길 정도로 성공한 만큼 향후 중국에서의 성과 또한 기대되고 있다.
넷마블엔투 최정호 대표는 "'모두의마블' '디즈니 매지컬다이스' 등을 통해 쌓아온 그간의 성공 노하우를 집결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사랑받는 전 세계 국민게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